보도자료

[2015.06.28.] 백색가전 톱 하이얼전자, 품질로 승부한다
등록일 2018.05.23 조회수 3672

백색가전 톱 하이얼전자, 품질로 승부한다

 

중국 중산층 증가와 함께 꾸준한 성장

 

세계적으로 'Made in China'는 그리 명예로운 꼬리표는 아니다. 특히 중국산 가전제품이라고 하면 영 찜찜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 기업의 수장 역시 누구보다 뼈 아프게 이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회사의 주력 제품인 냉장고가 자주 고장이 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직원들 앞에서 회사의 냉장고를 망치로 직접 부순다. 그리고 그 냉장고를 만든 직원들에게도 망치를 쥐어주며 직접 부수기를 요구한다. 직원들은 눈물을 머금고 자신들이 만든 냉장고를 때려 부순다.

 

이 기업은 바로 품질, 서비스, 혁신 세가지를 3대 가치로 실현하며 세계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중국의 하이얼 전자다.

 

더 이상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은 무조건 저품질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는 기업, 하이얼 전자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백색가전 부문 중국내 점유율 1

 

중국 최대 전자제품 회사인 하이얼그룹의 자회사인 하이얼 전자는 종합 가전 기업으로 가전제품 제조에서부터 유통, 설치, A/S까지 원스탑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1948년 칭다오에 냉장고 공장 설립으로 시작된 하이얼 전자는 이후 1992년에는 세탁기와 TV도 생산하면서 종합 가전 회사로 발전했다.

 

특히 하이얼 전자는 백색 가전 부문에서 두각을 발휘하고 있는데 중국 내 백색 가전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중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 31.2%를 기록하고 있고 온수기 시장 점유율은 19.9%로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에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로부터 백색 가전 브랜드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 부문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기기 유통 서비스가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이외에도 세탁기가 7.7%, 온수기가 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세탁기와 온수기 등 가전 제품을 팔면서 유통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얼 전자는 중국 전국에 9000개의 하이얼 전용 매장이 있고 우리나라의 하이마트와 비슷한 1000여개의 '굿데이마트'를 가지고 있다. 하이마트와 LG전자를 합쳐 놓은 회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또한 하이얼 전자를 이야기 할 때 하이얼 그룹의 창업자인 장루이민 회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중국 경제의 큰 스승'으로 불리는 장루이민 회장은 중국 경영자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MBA 강단에 선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물류서비스 확대·스마트홈 기대감 'up'

 

 

하이얼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671.3억위안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다. 또한 순이익 역시 24.5억위안을 기록하며 연간 20.1%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세탁기 매출이 148.7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고, 온수기 매출 역시 45.5억위안으로 4.3% 증가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중산층의 소득 수준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가전 제품 소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나고 순이익은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목할만한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물류 서비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지난 1월 하이얼 전자는 상해 광덕물류회사 지분 34%를 인수하면서 물류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따라서 하이얼 전자의 최대 장점인 제조, 유통, 배송, 원스톱 서비스에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운송 가능 지역은 중국 내 400개 도시와 1500개지역인데 향후 추가적으로 지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과 홈쇼핑 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다. 실제로 지난해 하이얼전자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마켓 시장인 티몰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또한 알리바바와 합작해 전문적인 홈쇼핑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 이 역시 매출 증가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포인트는 중국 내 불고 있는 스마트홈 사업 열풍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홈 시장이 커질 수록 가전기기를 다루는 회사들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얼전자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18.44배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평균 PER 29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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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65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