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7.01.08.] 100년 전통 美 GE, 中 하이얼 부스 한쪽에
등록일 2018.05.24 조회수 3017

100년 전통 美 GE, 中 하이얼 부스 한쪽에

 

 
중국 하이얼의 'CES 2017' 부스 한켠에 따로 전시된 GE의 가전제품 라인업. © News1 장은지 기자

중국 굴기를 대표하는 '하이얼'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GE 제품을 들고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출격했다. 100년 전통의 미국 기업 GE의 가전부문을 인수한 중국의 위세를 하이얼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 기업이었던 GE의 냉장고 등 가전제품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 차려진 'CES 2017'의 하이얼 부스에 전시돼 있었다. 하이얼이 주력으로 내세운 스마트홈 제품들과 별도로 전시됐다. 

하이얼은 지난해 1월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GE의 가전 부문을 64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하이얼은 전시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의 부스 바로 옆에 전시장을 차리고 세를 과시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유사한 스마트 냉장고 등 스마트홈 가전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IoT(사물인터넷) 기술과의 융합을 자랑했다. 냉장고와 에어컨, 미러 디스플레이 등에 IoT를 접목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음성인식도 흔하게 등장했다.


중국기업 창홍이 선보인 센서가 달린 에그박스, 냉장고에 보관된 계란의 유통기한 등을 센서로 감지해 알려준다. © News1 장은지 기자

올해 CES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위협적이었다. 제품 수준도 눈에 띄게 높아졌고 로봇이나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들도 빠르게 따라잡으며 한국 기업의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국내 IT기업 관계자는 "CES에 와보니 우리 생각보다 중국의 추격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며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도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 가전업체인 TCL, 하이얼, 하이센스, IT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선보이며 화려한 존재감을 뽐냈다. 중국 가전기업 '창홍'은 음성을 인식하는 'CHiQ' TV와 에어컨, 보관한 계란의 유통기한 등을 센서로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인텔리전트 에그박스'를 선보였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CES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분야에서 화웨이의 비전은 인간 삶의 모든 면을 바꿀 인공지능이 지원되는 지능형폰"이라며 아마존 및 구글과의 협력에 대해 공개했다. © News1

 미디어와 업계의 관심도 뜨거웠다. 화웨이 TCL 등 중국 기업들의 프레스 콘퍼런스에도 글로벌 취재진이 몰려 장관을 이뤘다. CES 참가업체 3800여개 가운데 3분의 1인 1300여곳이 중국 기업일 정도였다. 

기조연설에서도 중국 기업의 위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CES 기조연설을 통해 "모바일분야에서 화웨이의 비전은 인간 삶의 모든 면을 바꿀 인공지능이 지원되는 지능형폰"이라며 아마존 및 구글과의 협력에 대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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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1.kr/articles/?2879528